홍사랑의 ·詩

빗줄기되어

洪 儻 [홍 당] 2017. 9. 21. 06:42

내 가슴에 지워졌을까
사랑의 문 열리던 날
뜨겁도록 타 오르더니
여름 날 빗줄기 되어
망각의 시간 속으로 흘렀습니다

그대 모습 사라졌을까
사랑이란 별 하나 뜰 때
미소 짓는 내가 되고
달 빛 내릴 때
그대 품에 잠들었습니다

그리움 잉태하는
구월이 내게로 오면
작은 속삭임 국화향기 속으로
수줍어 잠이 듭니다

그대 항상 내 곁에
싹트는 모습으로 서 있듯
두 눈 감고 그대 기다림으로 잠들고 싶습니다

2017.9 19 오후
홍 당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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