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 그리운 사람 떠 오릅니다
달맞이꽃 피는 여름밤
별들이 소곤소곤 수놓는 밤
그 사람이 보고 싶어 집니다
하늘에 걸려있는 초생 달 보듯
그 사람 그리워집니다
푸른 밤 금방이라도 비를 뿌리고
적막은 폭풍이 밉살스럽게 데려갑니다
잊고 지내던 일들 파도처럼 밀려와
기억하는 생각 만들어냅니다
그립다 소리치는 내 맘
얄미웠을까
안절부절 내 모습
애처로워서일까?
고운 잠 청하면 꿈속까지 못살게 굽니다
어쩌면 하며 바라고
기다렸는지도 모릅니다
책갈피 속 끼워 둔 수많은 대화
유리창에 적어 놓은 깨알 같은 낙서
빛바랜 채 표지 넘길 때마다
흘린 눈물 강 되어
세상 속으로 떠나 버렸습니다
하루해 저물어 갈 때마다
달 기울어져 거를 때마다
지울 수 없는 그리움 안타까워집니다
2017.8.13 오후에
홍 당글.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년 8월 15일 오후 06:07 (0) | 2017.08.15 |
---|---|
2017년 8월 15일 오후 06:06 (0) | 2017.08.15 |
2017년 8월 4일 오전 08:09 (0) | 2017.08.04 |
중년의여성들 조심하시져 (0) | 2017.07.02 |
2017년 7월 1일 오전 06:22 (0) | 2017.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