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엄마라는 이름으로[ 삶의 대화]

洪 儻 [홍 당] 2023. 12. 3. 08:02

제목/ 엄마라는 이름으로[ 삶의 대화]

글/ 홍 당

 

키움은 힘은 들어도  

탄생이라는 기쁨이다 

 

낳는 것 보다 더 

훌륭한 모성은 세상 어디를 가도 

볼 수도 없으며 느낄 수도 없다

 

배 아파 하고 온몸에 죽을 지경으로 

통증을 느낀 후 

탄생의 모성이라는 진통 끝에 

새로운 목숨 하나 이어가는 길로 

어머니는 모질고 거친 길을 걸어온다

 

달리고 달려도 

어머님의 모성을 따라 잡을 수 없으니

이것은 

누구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모습이다

 

눈이 부시고 햇살이 나를 비춰도

어머님의 사랑 보다 비할 봐 아니다

 

뼈가 저리고 가슴이 아림으로 

나를 괴롭혀도 엄마의 사랑에 비한다면

천 리를 걸어도 다리 아프다는 소리를

잠을 못 자도 머리가 아프다는 이야기로 

엄마 앞에서 꺼낼 수 있을까?

 

고귀한 사랑

마음이 아파온다

이해도 기울어져 가는 시간을

며칠이라는 아쉬움으로 남기지만 

엄마의 짙은 사랑을 거듭 되새기는 

마음의 용서를 무엇으로 대신 해 드릴까?

 

엄마라는 이름으로

끝없이 사랑을 베풀어주신 

감사한 마음의 짐을 훌훌 털어내고 싶다

떠나가신 엄마의 산소를 찾아가는 딸의 못난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