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더 살다 오라고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3. 9. 13. 08:37
제목/ 더 살다 오라고 [삶의 이야기]
글/홍 당 
 
사람 사는 일이 조금은 의아하고
당연한 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는 엄마 면회 가는 날이다
하루 이틀 간 면회가 허락하는 한 찾아뵙기를..
 
수영장 물질 끝나고 집으로 와 준비하고 
차 몰고 고속도로를 향해 달리려는 순간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낙천적인 성품인  홍 당
무엇인가  생각하며 
차를 길 옆으로 세운 뒤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다시 차를 몰았더니
차 우측에서 베아링 갈아 먹는 듯 한 
미세한 소리가 들렸다
오일도 갈아야 하고 
장거리 가려면 그 안에 손을 본다
 
갈까? 말까? 망 서리다 그래! "살피고 가자.''
하고 자동차 병원으로 갔다
기사 님 왈!
어머님! 오늘이 제사날될뻔하셨에요
평소 차를 자주 손 보시는 습관이고 
오랜 세월 [운전 경력 40 여 년]이 
어머님을 살렸네요
 
차 안쪽 바퀴가 몇km 더 달렸으면 
아마도 고속도로 나가 달리자마자 
우측 바퀴 두 개가 찢겨진 상태라서 
곤두박질 쳤을 거라고
그 후 이야기는 못하겠네요 "참 운이 좋으십니다.'' 
 
오늘은 휴일이고 내일은 여름 휴가고 
광복절 연 후까지 쉬는 날이라서
16 일이나 되어야 차를 수리를 마친다고 하네요
 
한숨이 절로 쉬어진 순간
아하! 운명의 시간은 
아직 홍 당을 하늘로 데리고 갈 수 없나 보다 했어요
 
한편으로는 엄마께 죄송한 마음에 눈시울이 젖어 듭니다
내일 쌍둥이 동생하고 가면 될 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요.
 
아~~~~~~휴?
죽을뻔했네?
다 먹지못한  음식들.
가고 싶은 곳. 만나고싶은 사람들.
이 모두를 어찌잊으리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