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옥수수와 쌍둥이 동생 [ 삶의 대화 ]
글/ 홍 당 해마다 여름 오면 나에게 더할 수없이 행복을 느끼는 옥수수 올해도 쌍둥이 남동생이 한 주마다 열개씩 구입하여 내게로 가져다준다 별것 아니라는 이야기도 하겠지만 갈비보다 더 값지고 귀한 선물이기도 하다 쌀도 만들어진 음식과 육.해 공 을 못 먹고 채식주의자로 살아온 나에게 쌍둥이는 더없이 사랑하는 혈육이다 시간 날 때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모두 구입해주고 몸 아프다 하면 달려와 병원으로 함께 가고 여행길 오르면 달려와 함께 인간 세상 속으로 합치는 행복을 느끼게 만든다 독거라는 이름이 사라지게 만들기도 하는 쌍둥이 남 동생 팔 남매 중 가장 소중한 핏줄이기도 하다 오늘도 구름 비에 외출하지 말고 방안에 틀어 앉으라 하고 스승처럼 단단히 말 매질을 한다 누군가에게 필요하던 불필요하던 관심이 주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행복함에 젖어 살아간다는 느낌이 나를 위로한다 글 쓰는 중간에 옥수수 사 놓았다고 갖고 온다고 한다 쌍둥이가 오면 우선 현금을 준비한다 잘살지만 오가는 정으로 또는 품 삯으로 준비한다 세종시에서 당진시까지 기름 값들이면서 비를 맞으면서 부지런 떨고 달려오는 65세 된 쌍둥이 동생이 무척 사랑스럽다 장마 비 거치고 나면 쌍둥이 남동생이 좋아하는 토종 닭과 아이스크림 그리고 과일도 가득 채우는 나의 애마를 끌고 세종시로 달리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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