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어찌 살았고 또 살거니?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이 거다 저거다 하고 흔들리는 마음속 갈등으로 아침을 맞는다
가을은 실수하지 않고 해 거름으로 잊힘 없이 내 곁으로 다가온다
초청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의 길 찾아 다가온다
사람과 사람이라면 감사할 줄 아는 대화라도 나눔 인 것을
가슴으로 느낌을 받는 슬픔이 나를 위로로 하는 글 안의 글로 위안삼는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런 거야라고 말로는 자주 지껄이지만
막상 내 앞에 다가온 삶이 거친 상처는 아픔이다
단 한 번도 거절 못하는 삶의 명령이다라고 순응으로 받아들인다
어쩜?
가끔은 반가운 이가 연락해 온다
그 순간은 가슴으로부터 털릴 듯 망설임으로
등짝부터가 저려 와 달려가 반가운 미소로 유혹하고
마주 앉아 차 맛에 사랑 맛에 흠뻑 빠져들고 싶지만
바로 고쳐지는 나의 자세를 정말 이해가지 않는다
얼마를 살 거라고 내가 무슨 조선시대 양반집 여자라고
웃긴다 홍 사랑아! 그만 좀 해라 내가 [ 카페 친구 ] 보기엔
별로 강하게 눈에 띄지 않는 너를 보는 이는 한 숨부터 나온다 말이지?
하고 자화자찬하는 벽을 쌓아 놓는다
그도 그럴싸
내가 무슨 현모양처로 평생을 살아온 것 말고는
무슨 잘 난 인기 있는 가수도 배우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회에서 난다 긴다 한 저명인사도 아닌
서민적인 여자로 살아온 날들을 기억도 못하는 바보 같다
남은 시간이 얼마일까?
계산기로 두들겨볼까?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운명의 길을 달리는 마음의 길을 순응하며 살다 떠나는
가엾은 한 여자의 삶으로 종착역을 향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 하나 쌓아놓는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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