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계절의 노래

洪 儻 [홍 당] 2019. 9. 4. 16:42

계절 노래
글/메라니

기을이 온다
저만치서
발걸음 빠르게 다가온다
들판은 풍성하게
농부 마음을
긴장시키며   축제를 열어간다

담 밑  터줏대감  귀뚜리
가을  테마 외침도  잠  쫒듯 

왕성하게    천지 아래로  울려 퍼진다

어젯밤 내린 소나기 가을장마로
농부 마음 시리게한다
아침 맞는 아낙의  가슴엔

굳어진 손마디  맛갈스럽게 

 장만해 놓은 요리 솜씨로 

농부 마음에 안정을 찾게 한다

이렇게 계절 타고 날아든 소음으로 세상이 저물어간다

2019  9  1
셩장  휴게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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