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여심
글/ 메라니
영글어가는 여름 나기 결실은
풀잎 속으로 스밀고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가을의 진상 낙엽이
낯을 붉히는 아침입니다
나도 모르게 낯을 붉히는 듯
노여움이 아직은 가시지 않은
지나간 시간들은
가슴을 아프게 하는 시간입니다
고통이 낳은 절실한 그리움
아파하는 순간들에
보상을 바라는 심리적 부담
어느 구에게도 하소연할 수 없는
나만의 슬픔이라는 걸
하늘만은 아실까?
꿈속에서라도
단 한 번이라도 이별에 아픔을
씻어주는 그 사람이 올까?
기다리는 여심은 아련한 추억 속으로 숨어든다
2019 8 26 한나절 숲 길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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