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가고 싶을 때 가자

洪 儻 [홍 당] 2019. 8. 2. 11:34

갈 때  가고 싶을 때

글/메라니


길을가다  늙어 고목이 된  

나무를만났습니다
힘겨워하는 나에게
그늘이 되어주니
쉬고 가라 합니다
고맙게도  허리를 펴고
잠시  몸을 풀었더니
나무가 고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먼길을  향해
떠났읍니다
팔다리가 풀려 한걸음
나아갈 수 조차없었읍니다
바람이 내 곁으로 다가와
노래를 불러주며
세상은 

그렇게 쉽게 살다가는 이없다
이야기를 합니다


또 다시  기운이나서
걸었읍니다
목마름에 지친 나에게
맑은물이  목을 적셔줄테니
서럽다.하지말고
편히 쉬었다   떠나라합니다


바람도 나무그늘도
흐르는 물도
나에겐 스승과도 같은
존재로 가슴에남은
교훈이되었습니다


자연과 인간
인간이 자연에게
어리석은  짓으로  접한
삶이란 길
구름 속에 숨은 달처럼
아침이 되면  햇살 가득찬 
세상이 온다는  법칙을
죽음이 다가오는  운명의
강을  건널  때
울부짖는 짐승같이 목매는가를   ...

슬픈자여
너의 이름은 ?.....

 

2019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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