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때 가고 싶을 때
글/메라니
길을가다 늙어 고목이 된
나무를만났습니다
힘겨워하는 나에게
그늘이 되어주니
쉬고 가라 합니다
고맙게도 허리를 펴고
잠시 몸을 풀었더니
나무가 고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먼길을 향해
떠났읍니다
팔다리가 풀려 한걸음
나아갈 수 조차없었읍니다
바람이 내 곁으로 다가와
노래를 불러주며
세상은
그렇게 쉽게 살다가는 이없다
이야기를 합니다
또 다시 기운이나서
걸었읍니다
목마름에 지친 나에게
맑은물이 목을 적셔줄테니
서럽다.하지말고
편히 쉬었다 떠나라합니다
바람도 나무그늘도
흐르는 물도
나에겐 스승과도 같은
존재로 가슴에남은
교훈이되었습니다
자연과 인간
인간이 자연에게
어리석은 짓으로 접한
삶이란 길
구름 속에 숨은 달처럼
아침이 되면 햇살 가득찬
세상이 온다는 법칙을
죽음이 다가오는 운명의
강을 건널 때
울부짖는 짐승같이 목매는가를 ...
슬픈자여
너의 이름은 ?.....
2019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