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피리로 분다
글/ 메라니
나는
나를 위한 꿈을 피리로 분다
부는 순간엔
나 자신을 바라만 봐도
행복함을 느끼고 싶다
그것은
인간의 참이라는 마음의 둥지를
틀고 싶은 나만에 욕구일까?
바람은 말없이 서성이는
나를 안고 하늘로 오름이
나에게는 무척 행운인 것 같다
꿈이라도 그랬어야 하는데
기도한다
맑게 보이는 세상도
밝게 보이는 삶의 모습도
모두가 나를 위함이라 생각이 든다
간간히 들리는 사람의 소리
무게가 느껴지도록 몸을 움츠린다
그것은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이
얼마만이라는 참회 할 수 없는 짐이었을까?
자존심은 버리고
산처럼 쌓아놓은 나의
쓰레기 더미를 청산하고 싶은 빗자루를 만든다
2019 7 1
신선한 바람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