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꿈을 피리로 분다

洪 儻 [홍 당] 2019. 7. 1. 08:20

 

꿈을 피리로 분다

글/ 메라니

 

나는
나를 위한 꿈을 피리로 분다
부는 순간엔

나 자신을 바라만 봐도

행복함을 느끼고 싶다


그것은

인간의 참이라는 마음의 둥지를

틀고 싶은 나만에 욕구일까?


바람은 말없이 서성이는

나를 안고 하늘로 오름이

나에게는 무척 행운인 것 같
꿈이라도 그랬어야 하는데 기도한다

 

맑게 보이는 세상도

밝게 보이는 삶의 모습도

모두가 나를 위함이라 생각이 든다

 

간간히 들리는 사람의 소리

무게가 느껴지도록 몸을 움츠린다

그것은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이

얼마만이라는 참회 할 수 없는  짐이었을까?

 

자존심은 버리고

산처럼 쌓아놓은 나의

쓰레기 더미를 청산하고 싶은 빗자루를 만든다

 

2019  7  1

신선한 바람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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