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펼치다 가을의 풍미가 마을 곳 곳으로 펼쳐지는 아침입니다 시골 풍경이 가끔은 가고 싶은 고향길로 달음질칩니다 어젯밤에도 꿈에 나타난 엄마 모습이 매우 안쓰럽게 메라니에게 눈물을 가르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에게 보다 현실로 다가가는 작은 情 모두가 한번쯤 느껴보시리라 생각.. 홍사랑의 ·詩 2017.10.18
울음 하루를 지내다 갑자기 울어 버렸습니다 괜시리 다가 온 세월에게 심술이 났어요 나를 좀더 행복하게 살다 가는 모습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메라니는 하루 온 종일 심술로 세월에게 전쟁을 치루고자 했답니다 아침엔 언제나 앞산을 오르고 뒷 산으로 내려오는 길목엔 반가운 까치손님.. 홍사랑의 ·詩 2017.10.18
메라니의 독백 꽃에도 소중한 숨을 물아 쉬는 생명이 있네요 낙엽하나 덩그러니 떨어져 버림이라도 받은 듯 서럽네요 다가오는 세월의 심술맞은 모습을 바라보며 아쉬움으로 떨쳐버리려는 작은 소망으로 하루르 열어갑니다 시원한 나무그늘 떠나고 이제 낙엽의 세상도 한 잎 두잎 떨어집니다 아픔으.. 홍사랑의 ·詩 2017.10.18
2017년 10월 17일 오후 07:00[ 세가지 毒] 사람 마음속엔.. 세가지 毒이 있답니다 하나는... 회복할 수 없는 일상을 욕구로 채우려 하는모습입니다 다른하나는... 채우기위해 다른 사람에게 못할 짓을 한다는 일입니다 또다른하나는.. 마음의 자리를 비우지못하는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대와 나! 그러한 자리를 신이 주셨습니다 그 .. 홍사랑의 ·詩 2017.10.17
찬서리에 몸살앓고 노란 국화 찬서리에 몸살 앓고 바람의 심술로 숲은 생을 마감하는 길목에서 기다림이란 지루한 일상 속에서 허무를 책하고 싶은 가능치 못한 욕망 잠들겠지 하는 소망으로 하루를 열어갑니다 공허한 맑음은 구름에 쫓기듯 바람따라 세월 따라 정처 없는 줄달음으로 흐르고 마음엔 벌써.. 홍사랑의 ·詩 2017.10.17
새벽 길 구름 낀 새벽 길 먼 곳 바라보니 님은 보이지 않고 찬 이슬 맞은 국화 햇살 기다리네 소리 없는 그리움 숲을 걷는 이에게 서럽도록 시린 사랑의 길을 홀로 걷게 하네 안개 거치고 남아 있는 계절의 온기를 느낄 바람 불어주는 순간 눈 마주침이라도 하며 울고 싶네 아마도 그대를 기억하는.. 홍사랑의 ·詩 2017.10.17
하루는 흐르는데 찬바람이 이는 가을의 들녘 아침은 찬 서리에 몸살로 햇살에 기대고 싶어 안달이 나고 좁은 시골길엔 바삐 오가는 풍요를 쌓아가는 농촌의 얼굴들로 아름다운 평화의 동산이 자리 폅니다 우리님들 이시어! 바삐 움직이는 일상들로 매우 허전함과 떠남의 삶이 일그러지는 모습을 그.. 홍사랑의 ·詩 2017.10.17
메라니의 생각 풀잎이 잠들어버린 가을 숲에도 낯선 손님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늙어가는 계절에 기쁨이 사라진 숲에는 이름 모를 벌레들이 함께 합창을 합니다 세월은 가도 이들에게는 남모르게 슬픈 모습을 하려는 삶의 순간들로 아픔이 다가옵니다 살면서 스스로가 버틸 수 있는 하루를 누구와도 .. 홍사랑의 ·詩 2017.10.17
메라니의 용기 오늘 따라 나는 유난히 아파옵니다 다가갈 수 없는 지난 일들로 하여금 마음만 아파옵니다 살았어도 살아 숨을 쉬고 있어도 나는 사는 게 아니라는 느낌으로 살았으니 후회는 없지만 기억을 더듬으면 아파옵니다 목숨을 걸고 내준 간 이식도 일본을 건너가서 살다 낯선.. 홍사랑의 ·詩 2017.10.12
2017년 10월 12일 오후 12:08[가을이별] 제목/가을이별 글/메라니 가을이 낮게 쌓은 담을 넘어 서서히 떠날채비로 발길을 재촉하는 계절입니다 가을은 성급한가 봅니다 노란 단풍옷 갈아입으려 찬바람을 부릅니다 외로움과 서 있을 가을이 슬픈 계절로 모습을 변해갑니다 가을엔 가을엔 홀로 남아도 홀로 떠나가도 슬프긴 마찬.. 홍사랑의 ·詩 2017.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