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메라니의 독백

洪 儻 [홍 당] 2017. 10. 18. 07:42

꽃에도 소중한 숨을 물아 쉬는 생명이 있네요
낙엽하나 덩그러니 떨어져
버림이라도 받은 듯 서럽네요

다가오는 세월의 심술맞은 모습을 바라보며
아쉬움으로 떨쳐버리려는
작은 소망으로 하루르 열어갑니다

시원한 나무그늘 떠나고
이제 낙엽의 세상도 한 잎 두잎 떨어집니다
아픔으로 다독거려 주려하는데
바람이 데려갑니다
흐르는물 위 덩그러니 떠내려가는 낙엽 바라보며
한없이그리움을 잉태합니다

아마도
그립다하는 가슴알이를 그대에게
보내고 싶은 사랑의 덫에 걸린듯
홀로 울어버립니다

2017 . 10 .18 아침에 공원에서
山蘭 메라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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