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1835

하루를 야생마 처럼[ 자작 詩 ]

제목/ 하루를 야생마 처럼[ 자작 詩 ] 글/ 홍 당 새 날이 밝아오는 시간 하루를 달리는 사람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준다 어제 밤 간식으로 먹다 남은 잔 것이들 배속에서 꼬르륵 소리 내어 손길이 간다 뭐니 해도 효자 손이다 창밖은 지난밤 버려진 걱정들로 마른 나무 가지 마다 이슬로 뭉쳐 햇살 기다린다 마음은 창공으로 발길로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 위로 용강로 처럼 달아오르니 한 수저 뜨는 입 막음 질도 잊은 채 차를 몰아 달리려 문밖을 나간다 하루를 야생마 처럼 달리려....

홍사랑의 ·詩 2023.11.26

나를 나처럼[자작 詩 ]

제목/ 나를 나처럼[자작 詩 ] 글/ 홍 당 소리쳐 울어도 감감 무소식이고 두 손 저으며 기다려도 소식 없네 살아 숨 쉬는 시간 누구를 기다려지는 고독한 순간 나를 나처럼 인정하지 않네 나에게 주어진 운명 선 넘어 달리고 싶은 애절함 처절하게 붙여진 이름 하나 독거 인이라는 차마 내 입으로는 말하기조차 슬픔이 몰아친다 나를 나처럼 인정하지 않는다는 슬픈 모습으로..

홍사랑의 ·詩 2023.11.26

엄마는 왜? [자작 詩 ]

제목/ 엄마는 왜? [자작 詩 ] 글/ 홍 당 엄마는 왜? 잠드셨나요? 나를 울리는 하루하루 엄마는 어떠한 기분 드시나요? 가슴으로 달래도 보고 눈길 흐릿하게 흘려보는 슬픔으로 위안도 해 봐도 엄마 발길 따라 가고 싶네요 엄마는 왜? 나 혼자 두고 그 곳에 잠 드셨나요? 마른 자리 진 자리 거두시며 키우시더니 이제는 외면하는 엄마가 미워요 아버지 계신 곳 엄마는 얼마나 행복 하실까? 가슴에 묻어두는 엄마의 짙은 사랑 지금도 가슴앓이로 하루를 슬픔으로 울어 대지만 엄마는 나에게 보다 훌륭한 어버이십니다 달 밝은 밤 가만히 눈 길 닿는 창공 향해 엄마를 잊을지 모른 다는 생각에 눈물로 다스립니다 그만큼 엄마 자리가 크게 차지하고 떠 오르는 둥근 달처럼 마음속 자리하고 있다는 걸... 처참하리 만큼 슬퍼요 엄..

홍사랑의 ·詩 2023.11.26

찬 이슬[ 자작 詩 ]

제목/ 찬 이슬[ 자작 詩 ] 글/ 홍 당 구름이 내려앉는 아침 살포시 눈길 주는 뽀얗게 피어 나는 너 하늘이 만들어 주는 시간 너를 바라보면 세상 만물이 사랑스럽네 밤 사이 잠들었던 나에게 너는 다가오더니 피어나는 살갗을 비추는 햇살에게 소원하네 나를 조금 더 지켜 달라고 이슬이라는 이름 빛으로 사라지는 서러움 이제 알아채니 아픔으로 나를 울리네 간밤 찾아 든 이슬에게 한없는 그리움 한마디 내일도 먼 훗날까지도 너를 기다리는 세월은 막막하여라. 라고

홍사랑의 ·詩 2023.11.26

사라지네[ [자작 詩 ]

제목/ 사라지네[ [자작 詩 ] 글/ 홍 당 사라지네 사라지네 무엇 하나 남김없이 구름 위로 사라지네 세월 가는 대로 너도 사라지네 언제까지 사라지는 너를 바라보는 안쓰러움은 오늘도 가슴엔 멍든 씨앗 하나 뿌리네 살짝 건드려 보고 싶은 흘러간 사연 들 담긴 일기장 슬픈 이별하던 시간 작은 소원하나 담아 멀리 띄워보는 사연 이제는 잠드는 긴 긴 시간으로 나를 재우려 하네 사라지네 사라지네 기억이라는 한마디 묻어둔 시간 속으로.

홍사랑의 ·詩 2023.11.26

사랑의 길[ 자작 詩 ]

제목/ 사랑의 길[ 자작 詩 ] 글/ 홍 당 두 눈 감은 채 눈길 마주 치고 싶더니 그대 다가오는 순간 마음은 주춤하다 그만 감추지 못하는 수줍음으로 떨리는 설렘으로 발길 돌아서네 그렇게 사랑했던 그대 지금은 홀로 서성이는 발걸음 끝내는 토해내는 그리움의 시선 마주치는 모습 그려보네요 간간이 떠 오르는 모습 달빛에 그려 넣는 마음 속 그리움 털어 내 보네요 사랑은 언제까지 변함없이 흐르는 물같이 영원한 모습으로 자리매김하다 나 홀로 되어 슬픈 여인으로..

홍사랑의 ·詩 2023.11.26

그림자 [자작 詩 ]

제목/ 그림자 [자작 詩 ] 글/ 홍 당 조심조심 다가오다 달아나는 그림자 오늘도 어김없이 발길이 머무는 듯 망 서리다 돌아선다 무엇이 그렇게 주춤거리게 만들까? 무슨 일 있기에 그렇게도 두려움에 떨까? 기다리고 다시 바라보는 시선을 외면하고 잠시 서성이다 죄 짓고 들킨 죄인처럼 달아난다 사랑이야! 진실로 묶어 놓고 좋아했던 사랑이야 한마디 들려주면 좋아 하련만 끝내는 말없이 토라져 버린 나를 뒤로 두고 떠나간 사람 지금은 가슴에 남은 그림자로 나를 울리네.

홍사랑의 ·詩 2023.11.26

낯선 향기[자작 詩 ]

제목/ 낯선 향기[자작 詩 ] 글/ 홍 당 가을이 다가오는 계절 맞은 하루 지루하게 고독으로 담아 두지 못할 작은 근심 나 자신을 위안 삼고 싶다 낯선 향기 마음 후비듯 들어와 떠나지 않고 자리 차지한다 망각으로 흘려 보내고 싶은 간절한 이유 모르는 짙은 시림으로 뭉친 일상들을 작은 소음으로 들려오는 짙은 상념의 시간은 잊혀 지지 않고 제자리에.. 내 안의 생각들로 뭉개진 채 슬픔으로 묻어 두고 싶다 낯선 향기에 취하여 깨어나지 않는 시간 속으로..

홍사랑의 ·詩 2023.11.26

어둠이 거칠 때면 [ 자작 詩 ]

제목/ 어둠이 거칠 때면 [ 자작 詩 ] 글/ 홍당 어둠은 두려움을 싣고 아침을 맞는 시간 속으로 조급한 발길 닿을 때 이유 모르는 절실한 생각에 잠긴 나에게 거리감을 만들어준다 피하지 못하면 다구 쳐라 다가가면 갈수록 용기를 내게 되고 힘이 솟는다 하지만 부족한 일들로 희망을 기다리는 용기 없는 모습 어쩌면 현실을 부정하는가 보다 좌우명을 거역하지 않으면 손해 볼 일은 없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이익을 두려워하는 용기 없는 약한 자로 거듭난다 그러므로 나는 세상살이를 소원 하는 길로 달릴 수 조차 용기를 얻지 못한 채 살아간다 아주 약한 자로 이름을 남기는 삶을 ....

홍사랑의 ·詩 2023.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