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하루를 야생마 처럼[ 자작 詩 ]

洪 儻 [홍 당] 2023. 11. 26. 06:34

제목/ 하루를 야생마 처럼[ 자작 詩 ]

글/ 홍 당

 

새 날이 밝아오는 시간  

하루를 달리는 사람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준다

 

어제 밤 간식으로 먹다 남은 

잔 것이들

배속에서 꼬르륵 소리 내어

손길이 간다

뭐니 해도 효자 손이다

 

창밖은

지난밤 버려진 걱정들로

마른 나무 가지 마다 

이슬로 뭉쳐 햇살 기다린다

 

마음은 창공으로

발길로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 위로 

용강로 처럼 달아오르니

 

한 수저 뜨는 

입 막음 질도 잊은 채

차를 몰아 달리려 문밖을 나간다

 

하루를 야생마 처럼 달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