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는 살아 숨 쉰다[ 주 저리]
글/ 홍당
시선을 모아가며 주시해보아도
나에게 돌아온 것은 거칠어진 숨 쉬기일 뿐
가능하지 않은 일상을 거대한 모습으로 만들고 싶은 간절한 소망
천장 높이도 하늘 만큼은 못하고 놀고 싶은 마음으로
주위 놓인 물건들로 작품을 만들기도 하는 나 자신이
처참한 몰골이 되어간다 차츰 차츰 익어가는 과일처럼....
망각에 종을 울리고 싶은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는 순간을
머리가 부스러 지도록 움켜 쥐고 흔들고 마치 신 들린 듯
정리되지 않은 모습에 겁이 덜컥 나기도 했다
작난이 라고 생각이 안되는 일들로 온 방안을 헤집고
앉았다 일어서는 오뚝이 같은 모습을 이리저리 늘어선 집기들을
한 번이 아닌 번거로움으로 손에 쥔 채
스스로가 지친 듯 손에서 떼어 놓는다
풀리기를 원한 일상 흐르는 물로 충족되지 않은 채 나를 위협한다
이런 일상이 매번 하루하루를 지긋지긋하게
물러 갈 틈조차 주지 않은 채 나를 작은 사람으로 만든다
누구 없소?
어느 누구 말이요?
나하고 대화를 좀 해주오?
이렇게 살다가는 사흘조차 못살고
저~어기~~~~ 저 높은 곳으로 갈 것 같소?
진심이오? 정말 거짓 없는 사실이라는 현실이요?
그렇게 이 생각 저 생각하다 잠이 든다
내일 아침까지는 안정된 잠으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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