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 좋은 세상
글/ 홍 사랑
이 좋은 세상
어미 뱃속에서 나와
여자 이름으로 살아온 삶을
씨앗 뿌리고 살아온 길이네
모질고 험한 세상
세월 흘려보내며
설음도 눈물로 짜 내고
하늘 길 내려온 선녀 되어
여인이라는 날개 달고
모진 삶을 나이 들어가며
낙화되는 소외감 느끼며
달 려온 길이라네
한 폭의 수묵화 그리듯
손가락 놀려
나를 그려놓은 자화상으로
인생 화폭을 잡아두네
여자의 일생
어미의 한 서린 삶을
젖어든 고독과
아픔의 가슴앓이들로
하루가 흐르는 동안
절망 속에서 허덕이듯
여자의 길이라는 먼 길
여기서
접고 싶은 생을 용기 얻어
버티고 싶은 간절함이네
이 좋은 세상을 보다 더
행복이라는 느낌 받으며 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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