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늘 길 [삶의 대화] 글/ 홍 사랑 우리 곁에는 항상 소중한 친구 절친한 벗 단 짝인 동무가 나를 기다려준다 산과 들 창공 사이를 채워주는 공기도 머물지 않고 떠나는 발길도 이별 길로 묶이어 시냇물도 덩달아 흐름으로 시간에 쫓기듯 나에게는 자연과 친분 쌓을 벗이요 일원이다 꽃과 나뭇가지 옹기종기 피고 지며 조약돌 바위 산 양지와 그늘도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삶의 연속으로 함께 하는 자연이 준 일상 속 손님들이다 동리 안으도 들어가면 노인정이 있다 그곳엔 살다 보니 이제는 마음 둘 곳이 이곳이로구나 체념한 상태로 나이 든 노친네들 세상이 펼쳐진다 아침 한 그릇 드시고 출근하는 회사원처럼 부지런 떠시고 모인다 또는 논 밭으로 나가 씨앗 뿌리고 양지에 피어나는 냉이 씀바귀 봄나물 담 낸 소쿠리 안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