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제목/어머니 글/ 홍 당 어젯밤은 당신 생각에 잠은 달아나고 당신의 정이 흐르는 창가에서 울고 있었 습니다 아궁이 속 지피던 불꽃은 자식의 청춘에 꽃을 피우게 하신 당신의 온 힘을 다해 바치신 희생이었다는걸 내가 어버이 된 지금에서 작은 돌멩이만큼 알았습니다 흙은 일구시.. 홍사랑의 ·詩 2017.12.09
일살 제목/일상 글/홍 당 주름 진 일상속으로 파고드는 파렴치한 너 도전하는 하루가 진정되지 않은 나를 향해 밀어 붙이고 쳐 들어온다 인정사정없는 삶의 터를 짓 누르고 버틸 수 있는 힘닿는 시간을 잡아두려 안간힘 모아 기를 쓰는 인간의 모습 같다 살찌는 듯한 하루 보다 현명하게 살 것.. 홍사랑의 ·詩 2017.12.09
하루 제목/ 하루 글/홍 당 오늘 하루 그대와 함께 톡 톡 튀는 콩 볶음 소리처럼 지내고 싶다 짧은 겨울 해지기 전 그대와 같이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 사그라 사그라 발 길 닿는 곳으로 걷고 싶다 겨울바람 불어도 흐트러지는 옷깃 여밀게 하는 작은 손길 닿는 사랑 주고 싶다 퍼드득 퍼드득 겨울.. 홍사랑의 ·詩 2017.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