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제목/ 길 글/ 홍 당 오가며 발길을 묶어 놓는 길이있다 일 년 내내 한 번도 빠짐없이 찾아오는 골목길 두부 장수 아저씨의 목소리가 새벽잠을 깨운다 두부 사려~어 청국장도 있어~~요 어 눈이 번개같이 떠지는 행복한 노랫소리로 들린다 한 나절이 되면 골목 안에서는 동심들의 전쟁놀이가..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20
봄과 창국장 제목/ 청국장 글/ 홍 당 아랫 몫 띄운 청국장 냄새난다고 울먹이는 아들에게 모른척하던 청국장 날 새고 사흘 지나면 어느새 청국장은 구수한 어미 맛으로 탈바꿈하지 겨우 내 삭혀 둔 총각무 썰어 넣고 애호박 깍둑썰기 해 놓고 표고버섯 서너 조각 넣은 뒤 붉은 고추 파란 고추 작게 썰.. 홍사랑의 ·詩 2018.04.20
짐수레 제목/ 버거운 짐 글/ 홍 당 오늘은 봄 햇살이 좁은 문을 뚫고 창안으로 들어오려 애를 씁니다 작은 소망으로 하루를 흐름의 시간을 맞이하고 한가롭게 글로 대화를 원하고 그 안으로 나만의 충분한 즐거움들을 만들어가는 일상을 과정이라는 무거운 집을 지고 살아갑니다 건강도 찾아가..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