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꿀 맛 사랑

洪 儻 [홍 당] 2018. 1. 7. 18:18


제목/꿀 맛 사랑
글/메라니


황금색 고운 빛으로 태어난 너
살갗이 유난히 고운자태로
나를 유혹하는 빛으로 다가 온 너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너에게로 다가간다

윗 옷을 걷어 내고 나면
그 안으로 비추는 갈색의 피부로 덮이고
하얗게 그물망 옷을 걸치고
나에게 흉물스럽게 유혹의 손길을 뻗힌다

그 안에 붉은 티셔츠로 아름답게 포장하고
백색의 뽀얀 옷을 걸친후
노란 액체가 온몸으로 흘러내리는 끈끈함이
나를 흥분시키는 너 사랑하는 마음이
나의 정신을 흐트러지게 만든다

그 밑으로 조금만 더 파고 들어가니
검붉게 타 오르는듯한
너에 살갗은 여린 액체로 뒤엎어 씌운 체
나를 끌어 않으려 한다

나는 너에게로 다가가서
한껏 끌어 안는 포옹으로
짧게 또는 길게
너를 입안으로 액체를 뿜어내며 삼킨다

입술 닿는 듯 황홀감에 젖어
시간 가는 줄 모른 체
사랑에 힘으로 너를 내 안으로
삼키며 긴 한 숨을 몰아쉰다
가엾게도 성취감을 나 홀로 차지했다는
염치없는 소극적인 고백을 한다

마치
잊힘으로 범벅된 옛사랑을
다시 만난 듯 희열을 느끼는
순간을
주체할 수 없이 마구 흔들어 놓은 나에게
빨갛게 뿌려 놓은듯한
액체의 향수를 털어내어 쏟아붓고는
몸을 어루만지며 사랑을 고백 하는미묘한 맛에 빠져든다

사랑한다
너를 언제나 하루 몇 번이라도
뭉개진 나의 입안으로 너를 삼킨다

어느 날
햄버거집에서 버거를 먹으며
홍 당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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