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올것같으면서도

洪 儻 [홍 당] 2018. 1. 5. 17:02


제목/ 올 것 같으면서도
글/메라니





올 것 같으면서도
오지 않는
기다림 같은 것
끝내는
아픔으로 잊힌 이름인 것을


깊어가는 창 밖
하얗게 물들인 사랑꽃 송이
마지막 하고 싶은 말
그대
떠나고 나도 해후를 기다려야지


고개 떨군 소국의 모습과도 같은
긴 겨울밤 새우며
외면당한 울음으로 그치는 순간까지를..



2018 1 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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