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어찌 할까

洪 儻 [홍 당] 2018. 1. 8. 08:58

제목/ 어찌할까
글/ 메라니

어찌하란 겁니까
겨울나무처럼
하얗게 벗어던지고
그대 향하여
달려가고 싶은데
어찌하란 겁니까

분홍신 싣고
그대에게 달려가는
꿈꾸고서
안타깝게 그리워만 하니
어찌하란 겁니까

긴 밤 뒤척이다가
바람 앞에 등불 되어
흐느끼는 작은 사랑
어찌하란 겁니까

그대 부르고 싶은데
그대 보고 싶은데
안절부절하기만 하는 나
어찌하란 겁니까

세상은 홀로 남겨져 야속하네
언약하자 깍지 끼고
이름 지은 사랑 이별 앞에선
변제할 수 없는 아픔 되니
어찌하란 겁니까

사랑이 지나가면 그만인데
사랑은 떠나버리면 그만일 뿐인걸

1018 1 8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쪽빛 바다  (0) 2018.01.08
슬픈이야기  (0) 2018.01.08
꿀 맛 사랑  (0) 2018.01.07
가을시간  (0) 2018.01.06
올것같으면서도  (0) 2018.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