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가을시간

洪 儻 [홍 당] 2018. 1. 6. 07:06

제목/ 가을 시간
글/ 메라니

가을이 옵니다
가슴으로 묻어나는 그리움
무한한 감성으로
슬피 젖게 만듭니다

낙엽 뒹구는 오솔길
넓은 초원 잊기엔
다시 한번 울고 싶어 집니다

아름답게 보내고 싶은 계절
우울한 세월들
진정을 시키지 못합니다

누구 위한 행복했던 날들
누구를 좋아했던 순간들
들어가고 싶은 짧은 행복
허무하게 울음으로 그치고 맙니다

잡초 같은 질긴 삶의
내밀어 보는 모습에서
눈물이라도 쏟고 싶은 시간입니다

가을 되면
슬픈 시간으로 만들어버리는
아픈 자리
내 진실한 영상 담아
떠나기 싫어 환희들로 숨 쉽니다

벽에 붙여 놓은 껌을 떼어 낸 자국처럼 말입니다

2018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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