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꽃잎이여

洪 儻 [홍 당] 2017. 9. 12. 10:18

하얀 꽃잎이여
가냘픈 풀 잎술이여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안스러움이여
작은 아픔으로 다가오네

푸른 숲 떠난 깊은 산 길
하얗게 피어나는
가을에게 물어본다

네 모습 달 빛 그을림에도
어언 일인지
뿌옇게 살아 난 모습을

모진 바람 이겨내고
굿굿하게 피는 꽃
지난 일 잊기위한 그리움으로 피네

가을밤 다가오면
달빛 따라 곱게 피다
아침 되면 잠들고
별빛 따라 또 하루 지고 마는

꽃잎이여
작은 꽃잎이여..

2017.9.12
홍 당글/꽃잎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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