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봄은 오는데 [ 자작 시]
글/ 홍 당
구름 한 점 떠 다니는 겨울 아침
창안으로 살포시 고개 들고
동백잎 바라본다
외로움으로 짙은 밤을 보낸
나에게 미소 짓게 한다
가지마다 대롱거리던
붉은 동백꽃잎 한 겹 두 겹
옷을 벗어던진다
파릇한 이파리들 봄바람에 떠는
안쓰러운 모습 눈물이 난다
기다리는 봄 오면
환한 얼굴로 미소 짓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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