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이별 노래[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10. 7. 09:56

제목/ 이별 노래[자작 시]

글/ 홍 당

 

파릇파릇 하늘 위 나는 듯 

솟아오르는 잡초의 생명

마치 엄마 아빠의 사랑 담은

숨소리같이 힘차게 들린다

 

어느 날 

뜻밖의 기적 같은 

사랑이 다가와

설렘으로 짙은 고독을 

물리치려 하는데

그것은 한낮 꿈이었네

 

사랑이 떠나간 순간은

멀리 달아난 뒤

돌아볼 수 없는 사랑으로 

통곡하는 슬픔을 지고 말았네

 

이것이었어

이별이란 뜻으로 

나를 울리는 아픔이 

이렇게 다가온 것을 미처 몰랐네

 

담 너머 멀리 보이는 세월도 

하루를 스치고 흐르는 

안간힘으로 

불러보는 그 이름의 외침도

 

지금은

외롭고 쓸쓸한 그림자로 

나만의 슬픔을 간직하고 

떠남을 한마디 영원히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