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두 가지 소원[ 자작 시]
글/ 홍 당
원하건 만
이루어지지 않으며
기다리건 만
기다린다는 것은
기다리다 체념하는 모습이며
생각한다는 것에
모두를 거두어 두고 싶다는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가슴에 품은 만큼
기대한 만큼 모래성처럼
허물어지지 않고
차분히 쌓여 만 가는
가을 숲 길 낙엽 같은 모습을
나는 목을 길게 느리고 바라본다
원하는 만큼
자존심 모두를 바닥에 깔아 두고
흔들리지 않는 가슴을 단단히 자리 잡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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