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그 순간들이 남아있어 [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8. 4. 07:03

제목/ 그 순간들이 남아있어 [ 자작 시]

글/ 홍 당

 

헤아릴 수 없는 그 순간들 

지금 와서 흘린 눈물로 성을 쌓네

 

아름다운 날들이 

주마등처럼 흐르는 동안

추억 하나 담아 놓은 그리움으로 

엉킨 듯 나를 울리네

 

참아내는 아픔과 

돌아서면 간절한 생각이

그리움을 부르는 힘을 기른다

 

여자로 태어난 운명이 

정해진 이유 없는 흐름으로

아픈 마음 시리도록 

꺼내어보며 슬픔으로 눈물 짓는다

 

그 순간들이 남아있어

다행이라는 추억 속에서 

위안받으며 하루를 시절 그리움으로 

발길 옮겨가며 외로운 사람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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