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떠나고 다시 돌아오고[자작 詩]

洪 儻 [홍 당] 2023. 10. 16. 06:51

제목/ 떠나고 다시 돌아오고[자작 詩]

글/ 홍 당

 

촉촉하게 내리는 가을 비 

찬 서리 맛으로 

향이 돋아나는 시간

 

어제까지 즐겁고 

희망적인 일상으로

함께 달리던 발길은

마치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그치는 자리매김한다

 

숲 길 들어서니 작년까지 

울어 대던 이름 모를 벌레 소리 들

하나같이 전쟁 치르던 

짐승들에 애절한 사랑 울음 소리

 

모두가 떠나는 이별 길로 

발길 옮겨보는 아쉬움으로 

나를 외롭게 두고 떠난다

 

떠나고 다시 돌아오는 긴 여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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