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혼수상태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내가 메시지나 폰 하루 안받으면
쓸어지거나 정신 줄 놓친 것
답을 안 하면?한테 확인을,.
요즘 자다가 3번이나 호흡곤란 겪어서
그냥 가는 줄..
그리 죽는 것엔 가장 행복이지만
신문에라도 나면 애들에게 피해가..
흑 흑 흑
어젯밤에도 맥박이 31번..
에어컨 틀고 조금 있으니
35번 올라가니 정신이 드네
여명이 밝아와 탁구 시 부르고 병원행
수분 섭취 주사 맞으니 맥박도 잘 뛰네 [ 35번]
부정맥이 점점 심하네
너도 [ 쌍둥이 남 동생 ] 더위에 건강 조심해라
이것은 내가 숨이 멎으려 위험에 빠진 후
깨어나 스스로 병원 찾아가서 목숨 연명을..
했던 이야기다
올여름 벌써 서너 번을 겼어야 했던 일상
앞으로 많은 일들로 이렇듯 경험자로써
대처를 하는 일에 익숙해질 거라는 마음의 다짐을 해 둔다
인간은 살다가 갑자기 어느 날일까 ?
떠나는 것은 운명적 길이기도 하다
벌써 한달이 흐르고 두 달이 다가온다
카페를 들어 가면 나를 기억해 주는 이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조차 없다
어느 여인네가 가끔 자기 삶의 이야기를 수다 떨다
시 한편 읊고 사라 진다는 심심풀이 껌딱지 된 기분이다
그런데
어느 귀하신 한 분의 정성 어린 댓글이
나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하루 한 두 번 잘 있느냐?
잘 지내느냐? 아픈 [ 부상 ] 곳은 낳아 가느냐?
빠른 시일내 쾌유하고 보다 현실 속 대화를 나눔으로 기다리겠다
하는 안부를 주신다
사랑도 아니요? 우정도 아니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 가는
감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작품 같음이기도 하다
잊힘의 모습
기억이 사라지는 인간의 형상
모두를 운명 속 달음질하는 바쁜 세상살이 이기도 하다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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