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콜라택/카바레 [ 홍 사랑 주저리 ]

洪 儻 [홍 당] 2022. 8. 4. 07:22

제목/ 콜라택/카바레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덥다 개천절 아침 운동으로 한 걸음 디뎌보는 공원 산책 길

마음은 달리고 싶은 애마를 바라보며 

참아야 한다는 인내심으로 집으로 들어온다

때마침 친구로부터 폰이 울렸다

평소 이곳와서 친근감을 주는 그에게 

우정의 손길로 대화를 자주 만들고 지냈다

하지만 그에게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사연으로 거부감이 든다

 

철없던 시절 낭군이 떠나고 어린 자식들 키우는 힘든 삶을 

달래기 위함이라는 핑계 같은 이야기  

캬바레 콜라텍이라는  진실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흉측한 모습들 밤거리를 누비는 순간 이 남자 저 남자의 품에 안겨 

 

 황홀한 불 빛 아래서 인생은 달콤하리라는 춤과의 전쟁을 치름으로 

나이 들어간 그에게 나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

 

달래고 돈 들여 밥 사주고 이제는 나잇값 해라는

잔 소리를 늘어놓아도 막무가내였다

나는 이곳 와서 전원생활로 멍이들과  앞 산 뒷산 운동하고 

수영으로 다지는 건강미로

시간 만나면 차 몰고 달리는 전국 투어로 늘. 바쁘다

나이 들어가는 시절들을 마냥 아름답게 지낸다

 

그 친구?

하필이면 어두운 그곳에서 인생론을 추구하느라 바쁠까?

밝고 희망 찬 햇살 받으며 즐겁게 친구들과 차 마시고 

밥 먹고  그늘 찾아 대화하고 즐겁게 살아가도 

세월은 우리에게 좋은 삶을 많은 시간으로 살아가라  

명령하지 않기에 아쉽다는 생각을....

나는 고로 최선을 다 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데 

그 친구는? 답답한 하루를 넘긴다

아침운동 다녀오니 우리 집 찾아왔지만 문 밖 거절당한 채 

돌아 간 친구에게 측은지심으로  

다시 한번 용기 내어 과거 청산하는 길로 접어 들기를 간절하게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