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콜라택/카바레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덥다 개천절 아침 운동으로 한 걸음 디뎌보는 공원 산책 길
마음은 달리고 싶은 애마를 바라보며
참아야 한다는 인내심으로 집으로 들어온다
때마침 친구로부터 폰이 울렸다
평소 이곳와서 친근감을 주는 그에게
우정의 손길로 대화를 자주 만들고 지냈다
하지만 그에게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사연으로 거부감이 든다
철없던 시절 낭군이 떠나고 어린 자식들 키우는 힘든 삶을
달래기 위함이라는 핑계 같은 이야기
캬바레 콜라텍이라는 진실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흉측한 모습들 밤거리를 누비는 순간 이 남자 저 남자의 품에 안겨
황홀한 불 빛 아래서 인생은 달콤하리라는 춤과의 전쟁을 치름으로
나이 들어간 그에게 나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
달래고 돈 들여 밥 사주고 이제는 나잇값 해라는
잔 소리를 늘어놓아도 막무가내였다
나는 이곳 와서 전원생활로 멍이들과 앞 산 뒷산 운동하고
수영으로 다지는 건강미로
시간 만나면 차 몰고 달리는 전국 투어로 늘. 바쁘다
나이 들어가는 시절들을 마냥 아름답게 지낸다
그 친구?
하필이면 어두운 그곳에서 인생론을 추구하느라 바쁠까?
밝고 희망 찬 햇살 받으며 즐겁게 친구들과 차 마시고
밥 먹고 그늘 찾아 대화하고 즐겁게 살아가도
세월은 우리에게 좋은 삶을 많은 시간으로 살아가라
명령하지 않기에 아쉽다는 생각을....
나는 고로 최선을 다 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데
그 친구는? 답답한 하루를 넘긴다
아침운동 다녀오니 우리 집 찾아왔지만 문 밖 거절당한 채
돌아 간 친구에게 측은지심으로
다시 한번 용기 내어 과거 청산하는 길로 접어 들기를 간절하게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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