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전단지와 옆집 여자 [홍 사랑 주저리]

洪 儻 [홍 당] 2022. 8. 3. 07:56

제목/ 전단지와 옆집 여자 [홍 사랑 주저리]

글/ 홍 사랑

 

외롭고 고독이 나를 제압하기라도 하듯

힘겨움이 하루라는 시간을 

모두 소비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아 슬프다

어느날

외출하려 문밖을 나가다 계단을 [2층 ]내려가다 

전단지를 밟아 넘어진 나

어찌나 놀랐던지 난간을 손으로 잡은 것이 

도움되어 간신히 일어섰다 

 

일어서서 위층을 올라 집집마다 

전단지 붙었음을 살펴보니 205호였다

1호 2호 3호 4호는 전단지가 붙었는데

205호는 없었다

 

나는 전단지를 205호 문 앞에 

다시 갖다 놓고 외출을 했다

집 오니 전단지는 다시 계단 위로 놓였다

또다시 주워서 205호 문 앞에 놓기를 

사흘이 흐르는 동안

7번이나 놓고 뿌리고 놓고 뿌리고 했다

그래 누가 이길까? 해 보자고? 하고는 

열심히 주워 그 여자네 문 앞에 갖다 놓기를

4일 만에 없어졌다

 

그 이후 전단지만 문에 붙는 날엔 

여지없이 계단 위에 놓는다

다시 전쟁을 치르고 5일 만에 쓰레기통으로.. 

내가 번번이 승리자로 ㅎㅎㅎ

그리고 오늘까지 

수 십 번이 되도록 번번이 일을 치르고야 말았다

정말 지겹도록 웃기는 여자

그러니 그냥 외출 나갈 때 문만 열면 쓰레기통이 있는데 

그곳에 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한 번도 지지 않고 일을 치렀다

 

오늘도 또 3번째 문 앞에 계단 위에 서로가 존심 지키듯 처리하고 있다

ㅎㅎㅎ 또 내가 이 길 거니까?

연말까지 그러다가 새해 전날 전쟁 치룰 심산으로 따지고 말 거다

IQ 가 의심되기도 하고 나이 들어 [ 77세 ] 치맬까?

하느님믿는 여자 자기는 하느님 믿음 있어 

남에게 해 끼치는 일 단 한 번도 안 하고 살았다고 한다 

ㅎㅎㅎㅎㅎ 웃기네??? 남 위한 배려가 없음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