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전단지와 옆집 여자 [홍 사랑 주저리]
글/ 홍 사랑
외롭고 고독이 나를 제압하기라도 하듯
힘겨움이 하루라는 시간을
모두 소비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아 슬프다
어느날
외출하려 문밖을 나가다 계단을 [2층 ]내려가다
전단지를 밟아 넘어진 나
어찌나 놀랐던지 난간을 손으로 잡은 것이
도움되어 간신히 일어섰다
일어서서 위층을 올라 집집마다
전단지 붙었음을 살펴보니 205호였다
1호 2호 3호 4호는 전단지가 붙었는데
205호는 없었다
나는 전단지를 205호 문 앞에
다시 갖다 놓고 외출을 했다
집 오니 전단지는 다시 계단 위로 놓였다
또다시 주워서 205호 문 앞에 놓기를
사흘이 흐르는 동안
7번이나 놓고 뿌리고 놓고 뿌리고 했다
그래 누가 이길까? 해 보자고? 하고는
열심히 주워 그 여자네 문 앞에 갖다 놓기를
4일 만에 없어졌다
그 이후 전단지만 문에 붙는 날엔
여지없이 계단 위에 놓는다
다시 전쟁을 치르고 5일 만에 쓰레기통으로..
내가 번번이 승리자로 ㅎㅎㅎ
그리고 오늘까지
수 십 번이 되도록 번번이 일을 치르고야 말았다
정말 지겹도록 웃기는 여자
그러니 그냥 외출 나갈 때 문만 열면 쓰레기통이 있는데
그곳에 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한 번도 지지 않고 일을 치렀다
오늘도 또 3번째 문 앞에 계단 위에 서로가 존심 지키듯 처리하고 있다
ㅎㅎㅎ 또 내가 이 길 거니까?
연말까지 그러다가 새해 전날 전쟁 치룰 심산으로 따지고 말 거다
IQ 가 의심되기도 하고 나이 들어 [ 77세 ] 치맬까?
하느님믿는 여자 자기는 하느님 믿음 있어
남에게 해 끼치는 일 단 한 번도 안 하고 살았다고 한다
ㅎㅎㅎㅎㅎ 웃기네??? 남 위한 배려가 없음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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