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제는 털고 떠나자 [ 삶의 대화]
글/ 홍 사랑
창공은 저 멀리 떠나는 세월을
잡지 못하고
오늘이라는 시간을
멀리 해 두고 싶은가 봅니다
하루를 견디고 살아가는 길
모두를 저 버리듯
아쉬움 털어내는 시간들
나만의 짙은 고독과 전쟁을 치릅니다
살아 온만큼의
보상받고 싶은 간절하고
절규 같은 고통으로 보내던 시간
잠시 뒤로한 채
마음의 문을 잡고 고개 숙인 채
한번 더 노력하고
때 늦은 후회로
작은 소음을 감추려고
뒤숭숭한 일상을 정리해 둡니다
가다가 힘들면
잠시 발 길거 둔 채
나 스스로 소리 없는 위로로
슬픔을 딛고
그것들로 하여금
앞으로 희망적인 소원 품어두는
바쁜 일상 속으로 달리고 싶다
남은 시간을 짧게는 하루 길게는 영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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