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촌?들 [삶의 대화]
글/ 홍 사랑
나 홍사랑이 탄생이라는 선물 받은 후 살아온
수원이라는 고향 집 두고 지금 삶의 터 잡고 지내는
내가 사는 이웃엔 두 여자가 함께 산다
아침 기상하여 수영장 다녀오면
이웃집 늙은 여자 차 마시고 싶다고 문 열고 들어온다
차 맛이 좋다고 자기는 그냥 타 먹는 커피지만[허구한 날]
홍 여사는 직접 내려마시니 맛이 다르네 하고
연실 어제도 그제도 매일 출근길처럼 박차고 들어온다
테이블 위엔 아침 겸 점심으로 먹어야 하는
베이글과 흙 토마토 그리고 바나나가 간식 감으로 올려져 있다
이거 하나 먹어도 되지? 하고는
하나하나 두 개 또 하나 집어 먹으니 반이 훅하고 사라진다
그렇게 매일 다가오는 일상 속에서 당하며 살아간다
삼월 팔일이 홍 사랑 귀 빠진 날
옆집 여자 왈!
홍 여사 생일은 내 폰 번 앞자리 수라서
잊지도 않지 하며 자기가 점심을 산다나?
하룻밤이 흐르고 아침이 오고 점심시간이 다 되어도 감감소식이다
여기저기서 생일 축하 폰이 오고 아이들이
[밥을 안 먹고사는 홍 사랑 생일은 절대 차림 안 하기로]
계좌번호 대라 하고 행복한 시간은 흐르고
오후로 들어가 [한시쯤엔 언제나 식사를 ]
파스타를 좋아하는 나는 나 홀로
아침 겸 점심으로 파스타 잘하는 레스토랑으로 가서
입 맛 돋우는 토마토 파스타와 커피 향으로 하루를 챙겼다
아이들이 보낸 현금도 궁금해서 확인 작업도 그곳에서 이루어지고 ㅎㅎㅎㅎ
또 당하지 않으리라 하고는 촌 ?들에게 내가 뭐가 부족하지 않은데
당할까?
자기네들 운전기사처럼 늘 여기저기 몰고 다니고 나면
3.700원[감자튀김 .콜라 ]짜리 점심 한끼로 그치는 두 촌 ?들에게
다시는 어울리지 않고 나 홀로 여행도 이곳 바닷길 달리고
해 저무는 언덕길 위 앉아서 시 한 편 쓰고 쓸쓸해도 외로워도
집으로 오는 짧고 긴 인생 여행길로 치닫고 싶다
아주 신 바람나는 인생길 남은 종착역 향해서
'홍 사랑 삶의 야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화 조차 (0) | 2022.03.16 |
---|---|
해피 화이트데이 (0) | 2022.03.14 |
이제는 털고 떠나자 [ 삶의 대화] (0) | 2022.03.07 |
인간의 길[ 삶의 이야기 ] (0) | 2022.02.25 |
봄의 약속[ 삶의 대화] (0) | 2022.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