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독거의 이름은

洪 儻 [홍 당] 2022. 1. 2. 13:49

제목/ 독거의 이름은

글/ 홍 사랑

 

허공 향한 눈길 

한동안 동행으로 

여기까지 달려온 

세월과 긴 이별하고

발길 옮겨 놓는 

작은 소용돌이 속으로

파고드는 슬픈 전설 같은 

나만의 이야기

담으려 하는 일기장엔

그로 하여금 마음의 고독을 쌓아 놓고 

독거라는 이름 하나 

가슴에 달고 지친 듯

자리 털고 스스로 설 수 없는 

안달하는 시간입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쉬움 덩어리 

인생이라는 달구지에 싣고 

떠남을 목 놓아 기도합니다

 

나의 삶이여!

나만의 일상이여!

강한 의지와 질긴 운명의 신발을 신고 

탈출하고 싶은 오늘에 이르기를

잠시 쉬었다가는 인생길이기에

덤덤하게 앞 만 보고 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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