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독거의 이름은
글/ 홍 사랑
허공 향한 눈길
한동안 동행으로
여기까지 달려온
세월과 긴 이별하고
발길 옮겨 놓는
작은 소용돌이 속으로
파고드는 슬픈 전설 같은
나만의 이야기
담으려 하는 일기장엔
그로 하여금 마음의 고독을 쌓아 놓고
독거라는 이름 하나
가슴에 달고 지친 듯
자리 털고 스스로 설 수 없는
안달하는 시간입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쉬움 덩어리
인생이라는 달구지에 싣고
떠남을 목 놓아 기도합니다
나의 삶이여!
나만의 일상이여!
강한 의지와 질긴 운명의 신발을 신고
탈출하고 싶은 오늘에 이르기를
잠시 쉬었다가는 인생길이기에
덤덤하게 앞 만 보고 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