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닦고 닦아도 길은 멀다[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1. 4. 3. 09:36

제목/ 닦고 닦아도 길은 멀다

글/ 홍 사랑

 

가슴이 움직인다

뛰고 싶어도 달려보고 싶어도

숨찬 기운 빠진 황소처럼

마음만이 달리고 싶은 시간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가뿐 숨 몰아 쉬는 순간들

살아온 만큼의 합리적이었던

효과들이 나타나는 일상

보기 좋은 세팅을 해 보는

희망찬 기대만큼은

살아온 인생 길인 것 같다

 

닦고 닦아도 갈 길은 멀다고

인간의 시련이 함께 돌출하던 날들

지금의 기억할 수 있어 되돌아보는 일들로

많은 시간을 아픔의 길로 떠나다

수포로 돌아가는 그날들이

나의 마음을 시리게 만든다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시간은

종착역을 향한 작은 시련들이

행과 불행이 마주치다

이별로 한쪽이 기울어지는 그날들

달리던 길 위 어둠의 자리 털고

달려보고 싶었던 마음으로 다져진 자세는

인간의 미련이 남겨준 가련한 운명의 길이기도 하다

 

추억의 오솔길 걷는 시간에

20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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