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행과 불행의 갈림길
글/ 홍 사랑
온실 꽃도 계절 따라
바람 구름 비와의
시대를 생명이라는
존엄의 의지하는 흐름 속으로
함께 뭉쳐 살아가는
어울림이라는 삶의 경험을 쌓아간다
눈은 떠 있어도 감은 듯
뚫린 귀는 솜방망이로 막아둔 듯
팔과 다리는 내가 만족하고 싶은 일들에
최선을 다 한 삶을 배신하기라도 한
부적함으로 가해를 당하고
선처받지 못한 채
인간에게 주어진 진실은 멀어져가고
가슴의 진실을 알아주기는 커녕
법의 테두리를 넘어서 20~30여 년 옥살이로
인간의 주어진 살고 싶다는
삶의 기도를 외면한 채
한 법관의 실수로 인해 벗어날 수 없는
대상으로 차디찬 한 평 남짓한 방안에서
청춘을 흘려보내는 웃기는 일도
번번이 우리 슬픔을 안겨준다
출세길 저버리지 못해
성공하고싶은 욕망의 계단오르기를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진절머리 나는 세상이 판 친다
비웃음은 되새김질하게 만들고
나를 지켜보는 하루의 지루함 비켜갈 수 없는
통행길로 가야 하는 운명의 길
터벅터벅 24시간이라는
행과 불행이 교차하는 일상
나 스스로가 만들어 놓는
창작품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남에게 줄 수도 없고
준다 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타인과의 거래는
오늘도 지속되는 순간순간이
아쉬움으로 흐른다 우리의 운명이라는 길로..
2021 2 9 아침에 병상에서
'홍 사랑 삶의 야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의금 (0) | 2021.03.31 |
---|---|
일상 (0) | 2021.03.27 |
일상[ 삶의 이야기] (0) | 2021.03.23 |
나 살고 있음에[ 삶의 이야기] (0) | 2021.03.22 |
고독의 시간[ 삶의 이야기] (0) | 2021.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