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누군가 가

洪 儻 [홍 당] 2018. 5. 6. 11:55




                                                        

    ^^^누군가 가^^^ 누군가 가 이른 새볔

    나의 창문을 두드립니다

    외롭다. 하고 눈물로 지 새운 밤을

    그는 알았을까?

    설렘은

    온통 가슴 안을 헤집고 말았습니다

    자상한 음성

    고운 소리로 들려주는 그에게

    한없이 밀려온 아픔들을

    꺼내어 차잔 위 올려놓고

    대화를 엮어나갔습니다


    비록 아파하거나

    외롭지 않은 삶의 길

    홀로라는 좁은 길목을 걸어가는

    나의 하루가 진저리 치게 외로움으로

    바삐 다가왔다고 했습니다


    그에게

    하고 싶은 말과

    들려주고 싶은 나의 진실은

    하나랍니다

    이제껏 그렇게 살아온 길이며

    뚜벅뚜벅 앞만 바라보고 가는

    나의 모습을 바라만 봐주는 것으로

    행복을 느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작은 소망도

    다가오리라는 기대도

    나에겐 모두를 지켜보며

    당당한 삶의 길로

    떠나야 하는 과제로 남겨두고

    홀로라는 잠시 잠시

    뜬금없이 자리 메 김하는

    것들로부터 해빙하는 자세로 살아가는 거라고....

    2018 5 6


    2017.5.18 오후에

    산란 .홍당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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