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제목/세월은 떠나며
글/ 메라니
세월은 떠나며 나를 버리고 간다 아직은 남은 것들로부터 생각지 마라 하고 잊으라 하고 달래준다
해 뜨고 달질 때 달려온 만큼 또 다른 길로 가야 하는 인생 좋은 시간 괴로움들로 엉킨 듯
마다할 수 없는 미련들 간절한 기도는 나를 외면하려 한다
지친 듯해도 당당하고 잊으려 해도 조급하게 다가오는
삶의 길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잊힘 없는 자신감 싣고 떠나리
오늘까지는 잘 살아왔노라고
2019 12 21
구름이 나를 떠나자 하는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