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집에서 간만에 한잔의 차와 씨름하고있는데 이웃집 아줌씨 고사리 뜯으러 가자고했다 "뱀이 무서워서요."" 요즘 무슨뱀이냐고? 메라니는 나물뜯는것을 매우려고 따라나섰습니다 울집 뒷동산의로 가파르지는 않지만 갈대밭을 헤집고 오르고 또 오르니. 산아래가 휜히 보이고 지나가는차들에 소음이 멀리 기적같이 들려왔읍니다 높지도 않고 비탈길도 아닌 뒷동산이라서 기운차리고 젖먹던 힘까지동원하여 오르고 또 올랐습니다 동리 아낙은 고사리커녕 고사리 할마시도 안보였습니다 모든 일이 자신감없어 산기슭으로 내려와 머위를 꺽었습니다. 머위는 며칠전 암에 특효라는 방송을 봤거든요 ㅎㅎㅎ 꺽은 나물은 가방에 가득채워지고 시간은 흐르고 지루해서 잠시 면사무소 앞에있는 마트로 가서 우리집 멍멍이들에게 줄 참치 캔을 샀습니다 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