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서열[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홍 당 집 주차장에는 황금이 와 재순이 그리고 깜장이 예비엄마 셋이서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서너 번씩 들린다 재순이는 새끼 세 마리를 낳아 입 맛 조차 잃은 상태로 영양식으로 하루 한 번 먹인다 요즘 메라니는 재순이 산모일로 산바라지에 몰두한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사료를 주고 간식을 주고 그리고 하루 한번 선택에 여지없이 햄과 고등어 통조림과 꽁치통조림과 닭고기로 영양 보충을 해준다 나도 못 먹는 간식들로 행복을 느끼는 듯 냥이 예비 엄마들은 마냥 좋아한다 아침에 운동 나가기 전 사료와 물을 가득 채워주면 황금이 가 가장 먼저 사료에 입을 댄다 깜장이와 재순이는 고개를 들었다 놓았다 이리저리 돌리며 황금이 눈치만 보고 입 맛 다시는 일로 측은함을 보인다 그리 고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