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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라 불러라 [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누나라 불러라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골목길 들어서면 아직은 낯 익지 못한 이들과의 부딫힘으로 서먹한 홍 사랑 오늘 아침에도 나이 들어가는 노친네 한분이 나를 바라보며 스친다 뒤를 보니 둘이는 시선이 마주친다 얼른 돌아서고 말았다 그분은 바로 나에게 한 마디 던진다 나를 몰라 보느냐? 하고 " 네~에! 모르시는 분 같아요."" " 아하! 요즘 세상은 이렇게 변해가네."" " 젊은 사람들이 어른보고 인사조차 할 줄 모르니?"" 나는 다가가서 그분께 죄송하다고 앞으로 뵈는 날엔 인사를 필히 드리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어디를 외출 나가시느냐고 여쭙기를... 발걸음을 돌려 그 분과의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우선 연세를 여쭙고는 아연실색했다 "내 나이 궁금해? 아줌마는 청춘이지 "" "올해로 고..

순돌이 견생 삶은 행복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순돌이 견생 삶은 행복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멍멍이가 앞 산 뒷산을 마구 오르내린다 오르다 보면 개구리가 튀쳐 나오 기도한다 놀란 멍이 한마디 멍멍멍 으으 ~~~응 멍멍 가뜩이나 이슬에 온몸이 젖어 마음 상하는데 개구리 녀석이 나를 갖고 놀아? 심심풀이로 개구리뒷다리를 걷어찬다 한 동안 뛰고 걷고 한 바퀴를 돌고 온 순돌 멍이 다음엔 한 동리 사는 큰 형인 진돌이에게 달려간다 진돌이가 멍이를 보는 순간 짖어 댄다 이 녀석 어디를 함부로 겁도 없이 다가오니 그랬더니 순돌이는 아이참 ? 세상 두려움 모르시네 세상을 알고 살지? 하며 목줄 없는 순돌이 "나의 평화로운 모습을"" 하며 빈 둥 댄다 그러더니 쏜살같이 동리 골목길을 건너 달아난다 그런 후 또 다른 동리 형 뻘인 삽사리가 왕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