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의 길 [ 홍 사랑 주저리 ] 초록빛 감도는 바닷길 달리니 하루가 흐름이 세월 탓 만 하던 날들 미련하나 담아놓고 시간에 쫓기 듯 여기까지 살아온 자신이 미워진다 잔잔히 흐르는 물처럼도 아니고 뜬구름 떠가는 하늘 위를 달리는 일도 아닌 힘이 부치도록 발길 옮겼던 시절 이내 참아낸 나 자신이 정말 싫다 젊었던 모습들 무엇하나 부러움 없었던 나만의 건강하나 잘 지킨 장승처럼 살아온 삶이 기특하고 자랑할만하다 지금은 든든한 버팀 몫으로 나를 기쁨으로 몰아간다 가능치 못한 일상은 노력으로 버티고 잘한 일에는 보다 더 소중히 다루어 저장하고 튼튼한 몸을 지키는 자신감으로 수많은 골절 장애를 입고 난 후에도 오 장육 보는 튼튼이라는 거창한 별호를 나 스스로가 붙여준다 앞으로도 많은 고통의 시간이 나를 지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