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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가시 되어

제목/ 내 삶은 가시 되어 글/ 홍 사랑 내 삶은 가시 되어 살을 뚫는 듯 아려온다 햇살 비추는 이른 봄날처럼 곱고 고운 청춘은 살포시 담아두고 싶은 간절함이 시간 속으로 숨어버리고 남은 미련 추억의 그림자로 나를 울린다 흘려도 수 없이 흐르는 감동의 눈물 살아온 날들 내 삶의 가시 되어 아파했던 시간들 모질다 하기엔 더없이 잊고 싶기만 하다 먼 길 돌고 돌아 힘겨움의 다리 건너 온 날들 이제 서서히 자리 펴고 잠들고 싶으니

홍사랑의 ·詩 2022.08.02

그날 이후 [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그날 이후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후덥지근하고 땀이 송글 맺히고 사지가 나른한 삼복더위 날 모레가 칠월칠석날 그러니까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칠석날이 되었다 벌써 강산이 한 번 바뀌고 또 한 번 다가오는 먼 길로 나 홀로 살아온 수많은 시간들과의 전쟁을 치르며 버틴 일상들 내일이 우리 대장 제일이다 칠석 날 떠나셨으니 하루 전날이 제일이다 고향 선배에게 8 억 이라는 현금을 빌려준 후 다 뜯 기니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 기억하는 일상이 누구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어둠의 터널을 지나온 것 같은 끔찍한 현실로 정신줄 놓아 기절을 했다 대장은 간암 말기로 24시간을 못 넘긴다고 했다 가족들 모두가 검 해도 맞는 이 가 없다는 것 엄마도 한 번 검진받아 보시죠? 아들이 권하기에 검사를 받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