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줄 알았습니다 나는 그대가 내게로 올 줄 알았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 유난히도 그대가 나에게로 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잔잔히 피어오르는 안개로 덮인 앞산 바라보면 그대 모습 아련하게 다가오다 숲 속으로 숨어듭니다 잠시 눈길을 돌려 바라보면 보이지 않은 채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떨고 있습.. 홍사랑의 ·詩 2017.11.18
꽃은 지고 제목 /아름답던 꽃은 집니다 글/메라니 아름답던 꽃은 집니다 아름답다 생각도 두 눈 감아야 합니다 바람이 모든것들을 실어 날으더니 혼자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지 모든것들을 실어 나릅니다 세월명령따라 묻어버립니다 어미새 따라 가는 가을밤 기러기 떼 고달픈 역사 주인공 철새들.. 홍사랑의 ·詩 2017.11.17
2017년 11월 17일 오후 08:09 갈색 잎에 제목/ 갈색의 잎 글/메라니 갈색으로 어긋나고 있는 계절 시샘짙은 거름으로 탈색되어 가고 벤치 위 연인들 모습 안개속으로 숨은 듯 짧은 시간을 접고 사라진 하루가 노을속으로 무언의 모습으로 잠적합니다 슬픈일도 외로움도 흘어가는 시간들로 이어진 마른공기를 뿌리는듯 가로수 .. 홍사랑의 ·詩 2017.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