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일 오후 01:53 제목/고뇌의 병상 향연이 펼쳐진다 글/ 山蘭 메라니 글 고뇌의 병상 향연이 펼쳐진다 나를 데리고 축제를 열듯 모두가 두 손과 발로 흔들고 춤추는 모습들이다 신경외과의사는 등짝을 두들기며 아파요? "에구에구 아프죠."" 좋아질 겁니다 움직이지 말고 누워만 계셔요 이어서 신삥 간호.. 홍사랑의 ·詩 2017.12.02
2017년 11월 30일 오후 03:02 제목/쏙 쏙무슨 소리 글/ 할머니 쏙 쏙 쏙 무슨 소리일까? 봄 아씨 키 크는 소리 파릇파릇 궁금한 저 소리 파란 이파리 숨 쉬는 소리인가 봐 동글동글 나는 소리 어디서 일까? 나뭇가지 위 꽃 아기들 옷 갈아 입는 소리 화들짝 놀라 아파하는 저 소리 가을새 나무 위 앉으려 다 밤송이 가시.. 홍사랑의 ·詩 2017.11.30
2017년 11월 29일 오후 08:53 회색빛 그을림이 여명에 쫓기어 시간 속으로 사라진다 고통으로 지새운 긴 밤 누군가라도 찾아와 조금은 위안되는 한 마디라도 나눔 주는 희망을 품어 본다 작고 볼품없는 인간의 모습 미소 잃지 않으려 책갈피 속 시 한 편에 눈길 돌린다 희망은 소리 없는 손님처럼 손 벌려 휘 젖는 애.. 홍사랑의 ·詩 201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