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2017년 11월 29일 오후 08:53

洪 儻 [홍 당] 2017. 11. 29. 20:53

회색빛 그을림이
여명에 쫓기어 시간 속으로 사라진다
고통으로 지새운 긴 밤
누군가라도 찾아와
조금은 위안되는 한 마디라도

나눔 주는 희망을 품어 본다


작고 볼품없는 인간의
모습
미소 잃지 않으려
책갈피 속 시 한 편에 눈길 돌린다


희망은
소리 없는 손님처럼
손 벌려 휘 젖는 애원조차
모른 체 하지만
스스로를 위안 삼아보며
오늘은 좀 더 낳아질 거라는
애절한 기도를
만들어 놓은 일상을 잠들라 한다


내일은
맑은 햇살이 나에게
다가와 건강한 삶을
길게 느껴지는 꿈을 꾸게 할 거라고...
2017,11 .28 아침병실에서
메라니 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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