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삶이

洪 儻 [홍 당] 2018. 1. 5. 07:42

제목/ 삶이 허락하는 날까지
글/ 홍당

낙엽
온누리에 너의 고운 모습
깔아놓고
외로움에 떨며
겨울나기에 전신을 태우는
너를 무언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너의 시선에
이끌려 벗이 되고파
숲으로 발길 옮겨 떠나본다


철새도 잠들고
작은 미생들도 눈 감은 채
어두운 세상 밭을
햇살 돋는 시간으로
인내하는 기다림으로 버텨본다


희망찬 삶이 허락하는 날까지

2018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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