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하얀세상

洪 儻 [홍 당] 2018. 1. 4. 17:58

제목/하얀 세상
글/ 홍 당



엄동설한 하얀 세상 날개 접었네
동심의 세계 사랑 물 한 모금
마시지도 못 한 채 생명 줄 놓고
모든 이 가슴 아프게 만들어 놓고 떠났네


구름도 울고 가다
예쁘게 탄생한 아가들 닮았고
바람도 아가들 싣고
하늘나라로 떠났네


아가들은 낚싯대 들고
행복한 세상 낚으러
먼 길 떠나는 이별 노래
부르지도 못한 채
엄마엄마 가슴으로
소리 없는 울음으로
하늘나라 품 안에 안겼네


아가들아!
삼 남매야!
아가들이 우리 모든 품 떠나
또 다른 세상 가서 예쁘게 살아다오




그리고 이 세상이
다시 보고 싶거든
봄날 언덕 넘어 양지에
피어나는 제비꽃으로 태어나거라




2018 1 3 삼 남매 떠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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