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대가 내게로 올 줄 알았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
유난히도 그대가 나에게로
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잔잔히 피어오르는 안개로 덮인
앞산 바라보면
그대 모습 아련하게 다가오다
숲 속으로 숨어듭니다
잠시 눈길을 돌려 바라보면
보이지 않은 채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떨고 있습니다
하늘처럼 높은 사랑의 기쁨도
대지처럼 넓은 가슴으로 사랑을 만들어낸
그대의 못 잊을 속삭임
지금은 꿈속에서 잠시 환희로 장식합니다
떠난 그대 그리움으로 남기고
임이라는 말로 사랑하나 추억을 그리고
끝없는 방황으로 이어갑니다
아픔은 살을 에이는 듯
떨어져 난간 위에 걸친 듯
아스라이 상처되어 안으로 파고듭니다
끝없이
끝도 없이 가는 곳 없음에 모른척하는
나를 책하는 길로 떠납니다
저 멀리 수평 선위로 노을 지는 해를 따라서
2017 11 17 오후 발치를 하고
山蘭 메라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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